[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기본설계(FEED) 작업을 수행하는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내년 착공할 전망이다. 본공사 연계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는 지난주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를 만나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은 내년 최종투자결정(FID)을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7~2028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라페 총리는 회의 후 "이 사업은 내년 착공할 예정으로 파푸아뉴기니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에 연간 생산량 560만t 규모 LNG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토탈에너지스와 엑손모빌, 산토스가 합작 투자했다. 지분율은 △토털 40.1% △엑손모빌 37.1%, △산토스 22.8%다. 총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운스트림 생산시설의 기본설계(FEED) 및 설계·조달·시공(EPC) 견적 계약을 맺었다. 컨소시엄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가스 터빈 대신 전기 모터가 천연가스 압축기를 구동하는 설계를 채택할 계획이다. 향후 본공사 추구 수주도 기대된다. <본보 2023년 3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JGC, 파푸아뉴기니 LNG사업 FEED 수주…EPC 연계수주 기대감>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LNG 수출량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유, 금, 구리, 목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특히 천연가스는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017년 기준 5조 입방피트(tcf)로 전 세계 4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