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장남' 신유열 배석

스마트시티·물류·화학 등 현지 투자 다각화 논의
'롯데3세' 신유열 '경영수업→경영행보' 본격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쩐르우꽝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유통군 넘어선 '비욘드 유통' 투자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비욘드 유통'은 롯데그룹 글로벌 사업축을 유통 등 서비스에서 화학 등 제조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신 회장의 혁신 경영 전략을 말한다.

 

◇신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

 

22일 베트남 정부공보에 따르면 신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를 방문, 쩐르우꽝 부총리와 회동했다. 신 회장은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이하 롯데몰 하노이) 그랜드 오픈에 앞서 쩐르우꽝 부총리에게 베트남 정부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쩐르우꽝 부총리 역시 신 회장 방문을 환영하며 그림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과 쩐르우꽝 부총리는 '롯데몰 하노이' 관련 폭넓은 협력 방안에 논의하고 베트남 유통·화학 산업 관련 이슈와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쩐르우꽝 부총리는 유통 부문과 함께 △스마트시티 △물류 △화학 △부동산 등 배트남 내 전반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역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날 회담에 배석해 유통과 화학·소재 제조업과 연결하는 시너지 창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 3세' 신유열 '경영수업' 벗어나 '경영행보'

 

재계는 신 상무의 이번 회담 참석을 놓고 기존 '경영수업'에서 벗어난 '경영행보'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 상무는 현재 한국 롯데케미칼 상무와 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및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유통군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신 회장 베트남 출장에 동행해 글로벌 사업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장남인 신 상무를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출장에도 호출한 것은 롯데 안팎에 차기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베트남측에 롯데의 현지 사업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상무가 베트남에서 유통 외 다른 사업으로 사업군을 확대할 경우 베트남은 본인의 경영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몰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는 신 회장과 신 상무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등 유통·관광·레저·건설 등 롯데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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