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전 종주국' 英서 'K-원전' 세일즈

이흥주 부사장 방문
원전 심포지엄 참석…현지 정부·의회 등 접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영국을 찾아 정계·원전 업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원전 기술력을 알리고 신규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2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흥주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은 지난 6~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WNA(World Nuclear Association)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 심포지엄은 원전 업계 리더와 전문가 등이 모여 원전 산업 정보와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 부사장은 심포지엄에서 영국 원전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 기회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13일 현지 국회의원 수백 여 명이 모이는 'NWiP(Nuclear Week in Parliament)'에 참석해 영국 정계에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홍보했다. 한전은 NWiP를 주최하는 영국 원자력산업협회의 멤버다.

 

이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회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영국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원전 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원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50년까지 최대 8개의 신규 원전을 짓는다. 이를 통해 전력 생산량의 원전 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전은 일찍이 영국 원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2017년 영국 무어사이드 지역에 3.8GW 규모 원전 3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었다. 당시 원전 사업권자였던 일본 도시바로부터 자회사 뉴젠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듬해 무산됐다. 도시바가 뉴젠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영국에 재도전장을 내밀며 원전 수주를 확대한다. 정승일 전 한전 사장은 지난 4월 그랜트 샵스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회동해 원전 협력을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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