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파트너' 조비, 美 공군에 eVTOL 초도 물량 인도

9대 공급 계약
어질리티 프라임 일환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의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파트너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하 조비)이 미국 공군에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초도 물량을 인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최초로 전달된 에어택시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 9대의 eVTOL 중 첫번째 기종을 인도했다.

 

조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공군과 조비 조종사가 항공기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서 합동 비행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비측은 "기지 내 운영에는 공군 조종사와 항공기 정비 승무원의 훈련도 포함된다"며 "미국 국방부는 eVTOL 항공기의 성능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조비는 2025년 상업용 여객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는 동안 현장 운영과 훈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는 지난 4월 25일 미 공군과 5500만 달러(약 725억원) 규모로 9대의 eVTOL를 납품하고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미 공군의 eVTOL 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어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후 조비는 미국 공군으로부터 약 74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냈다. 그동안 공군과 맺은 계약 규모가 약 17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본보 2023년 4월  26일 참고 'SKT UAM 파트너' 조비, 美 공군과 '740억원' 추가 계약>

 

조비는 미국 오하이오에 최초의 에어택시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데이턴(Dayton) 국제공항의 56만㎡ 부지에 제조 시설을 건설해 연간 최대 500대의 eVTOL를 생산한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비는 2025년부터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SKT 투자' 조비, 美 오하이오에 최초 에어택시 제조 시설 건설>

 

조비가 개발 중인 4인승 eVTOL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지난 7월 말 캘리포니아주(州) 마리나 본사에서 시제기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본보 2023년 8월 7일 참고 SKT 1억 달러 투자한 美 조비, 시제기 첫 시험비행 성공>
 

SK텔레콤은 지난해 조비와 UAM 사업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내년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조비가 제작한 'S4' 기체로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운항 검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에 1억 달러(약 1336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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