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글로벌 기내면세 정조준…'美 쓰리식스티' 타이항공과 계약

타이항공, 47개국 취항
신규 수익원 확보…신라免 수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기내면세점 쓰리식스티(3Sixty)가 타이항공(Thai Airways)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쓰리식스티 지분을 갖고 있는 신라면세점에 수혜가 점쳐진다. 신라면세점은 쓰리식스티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면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쓰리식스티에 따르면 타이항공 기내면세점 위탁운영을 시작한다. 쓰리식스티는 주류와 화장품, 담배,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타이항공은 태국 국영 항공사로, 5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중동 등 47개국에 취항한다. 

 

쓰리식스티는 에어캐나다(Air Canada)·하와이안 에어라인스(Hawaiian Airlines) 등 기내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항공에 이어 향후 해외 대형항공사의 기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나서는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쓰리식스티가 고객 다변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적극 나서면서 호텔신라에도 기대감이 커진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9년 쓰리식스티(법인명 트래블리테일그룹) 지분 44%를 1억2100만달러(약 1417억원)에 인수했다. 쓰리식스티 인수 당시 '경영 참여'라는 점을 확실히 해둔 만큼 향후 공격 행보도 점쳐진다.  

 

한편 쓰리식스티는 세계 1위 기내 면세사업자다. 싱가포르에어라인(Singapore Airlines), 홍콩 에어라인(Hongkong Airlines) 등 총 21개 항공사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각 국의 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에서도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덴버 포트로더데일과 캐나다 오타와, 콜롬비아 보고타 등 13개 국제 공항에 면세점이 있다. 크루즈터미널에서는 41개 면세점 매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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