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일본 인기 K-라면 '넘버1'…곰탕라면·까르보불닭 '톱3'

일본 성인 2583명 대상 인기투표 결과
농심·삼양, 간판제품 라인업 확대 주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이 일본인 입맛을 사로 잡은 인기 'K-라면' 정상을 차지했다. 농심 곰탕라면과 삼양식품 핵심 브랜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일본 랭킹사이트 랭킹구닷넷(rankingoo.net)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은 '한국 봉지라면 인기순위' 1위(371표)에 올랐다. 랭킹구닷넷은 지난달 10일 10대~40대 일본 남녀 258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농심 신라면은 일본에서 찾기 힘든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콤한 국물과 면발이 잘 어우러지며,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본인의 입맛대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에 있는 슈퍼마켓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농심 신라면에 이어 농심 곰탕라면이 2위(157표)를 차지했다. 소고기 뼈와 고기를 우려낸 국물 베이스의 맵지 않은 라면이라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도 받았다. 

 

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이 3위(144표)를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의 특유의 매운맛이 꾸덕한 크림소스와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레시피를 조정해 본인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 힘입어 농심과 삼양식품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02년 일본에 진출한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볶음면 치즈 용기면에 이어 봉지면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농심, 日서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 용기면 이어 봉지면으로 출시>

 

삼양식품 역시 지난 2019년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설립,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불닭볶음면 라인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론칭했다. <본보 2023년 10월 11일 참고 美 입맛 훔친 삼양식품 하바네로라임불닭면, 日 시장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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