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일환으로 파라과이 정부에 MPV(다목적차량)모델과 트럭을 제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파라과이 자동차 딜러사 오토모터와 의료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랜드 MPV 모델과 트럭 총 5대를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MSPBS)에 제공하기로 한 것. 이들 차량은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단클리닉을 진행하는 이동식 진료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 글로벌 CS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현대차는 50만 달러(한화 약 6억7000만 원)를 투자해 차량 운영 목적에 맞는 응급처치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탑재도 완료했다. 현지 자동차 튜닝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파라과이 정부는 현대차 차량의 실용성과 기술력을 높게 샀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은 물론 의료 봉사자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있어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에어튼 쿠소(Airton Cousseau) 현대차 중남미 지역 총괄은 "파라과이 정부와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도시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이동식 진료소 지원은 현대차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의료 서비스 차량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도 상승효과와 현지 판매량 상승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