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 진출 9주년을 맞아 제2도약을 채비하고 있다. 현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17일 쿠쿠홈시스 해외 합작법인 쿠쿠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연말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바이 쿠쿠 윈 콘도'(Buy Cuckoo Win Condo)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8월 개최한 프로모션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자 행사 기간을 연장했다. 쿠쿠홈시스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아파트 콘도 3개 △테슬라 모델3 3대 △프로톤 사가 3대 등을 선물로 준다.
쿠쿠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쿠쿠홈시스가 가지고 있는 '건강 생활가전 기업' 정체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호끼안춘(Hoe Kian Choon) 쿠쿠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건강 관리에 대한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혁신을 알리고 건강 생활가전 분야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쿠알라룸프르뿐 아니라 쿠칭 등 주요 도시에 진출해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잠재 고객과의 접점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쿠홈시스는 건강 생활가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의료용기기 판매·제조·수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어 현지 헬스케어 브랜드 오가와와 협업해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법인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156억원에 달한다.
한편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7년 만에 렌탈 1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이외에도 안마의자, 에어컨, 매트리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사업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