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세액공제 위한 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IRP’ 인기

개인형 IRP서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도…투자 선택 범위 넓어져
파운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전용 알고리즘 개발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을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세액공제 상품인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개인형 IRP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IRP 가입자들의 투자 선택 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형 IRP의 경우 연금저축 상품과 합산하거나 혹은 단독으로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한도가 최대 600만원이다. 연간 납입 금액을 기준으로 세액공제율은 최대 16.5%가 적용된다.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 납입했다면 다음 연도로 이월해 공제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연금 수령 시점에 세금을 부과함에 따라 운용 기간 중 발생한 세금을 모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에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는 직장인 대표 세테크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개인형 IRP 계좌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투자 선택 범위를 넓혀준 것이다. 이에 파운트를 비롯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들은 코스콤 테스트베드에 올릴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341조3438억원이다. 이 중 90% 가량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돼 있다. 이에 퇴직연금은 낮은 수익률과 함께 사실상 방치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 일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기투자와 손실방어에 강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면 IRP 가입자들의 선택지가 보다 넓어지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투자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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