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보급형 AP칩에 AMD GPU 적용...결별설 진화

'갤럭시 A55에 활용' 엑시노스 1480에 엑스클립스 530 탑재
고가 이어 중저가도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중저가 스마트폰에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기로 알려지며 양사의 결별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오히려 AMD와의 끈끈한 동맹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갤럭시 A55가 포착됐다. 갤럭시 A55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1480은 AMD의 아키텍처 'RDNA2' 기반의 '엑스클립스(Xclipse) 530' GPU를 탑재한다. 코드명은 'S5E8845'로 2.75GHz와 2.4GHz의 클럭 코어 각각 4개, 총 8개로 구성된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와 AMD의 결별은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2019년 AMD와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 아키텍처(RDNA) 활용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2년 후 AMD의 RDNA2를 토대로 GPU '엑스클립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엑스클립스 920을 실은 엑시노스 2200을 선보였다 쓴 맛을 봤다.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갤럭시 S22이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휘말렸다. 그 여파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AMD의 GPU 파트너십에 대한 전망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GPU를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AMD의 최신 아키텍처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를 장착한 차세대 AP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400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프리미엄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이 AMD와 협업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AMD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엑시노스의 재기를 노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점유율 7%를 기록했다. 대만 미디어텍(30%), 미국 퀄컴(29%), 애플(19%), 중국 UNISOC(15%)에 이어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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