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거점 급부상

베트남 광물자원 산업 규모 180억~200억 달러
윤석열·바이든, 공급망 협력 위해 베트남 찾기도
베트남 정부, 민간·외국인 투자자 참여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전세계 주요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거점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광물 자원 개발에 민간·외국인 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어 향후 주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22일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베트남 광물자원 산업은 전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약 5.5%를 차지했으며 산업 규모는 약 180억~200억 달러(약 24조~27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연료 및 광물 수출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약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보유 광물자원 종류도 풍부하다.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산하 지질총국(VGD)에 따르면 베트남은 5000여개 광산과 총 48종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은 약 900개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AGS)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1억3000만t(톤) 중 2200만t의 매장량을 보유해 중국(4400만t)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로 평가됐다. 오는 2024년에는 베트남 최대 희토류 광산인 라이쩌우성의 동파오광산이 본격 채굴을 앞두고 있다.

 

이에 베트남은 최근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도 지난 7월 ‘2021~2030년 광물자원 탐사·개발·가공 및 사용계획’을 발표하며 광물자원 개발에 나섰다. 재정적 한계로 인해 자체적인 광물 자원 개발에 어려움 겪자 기존과 달리 민간·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의 발전에 따라 필수 원료로 사용되는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공급망 다변화를 노리는 주요 국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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