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블랙록 BTC ETF 승인시 비트코인 5만6000달러 간다”

매트릭스포트, 비트코인 가격 분석 보고서 공개
“블랙록 BTC ETF 승인시 500억 달러 자금 유입”
“최저 4만2000달러서 최고 5만6000달러까지 상승”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BTC(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5만6000달러(약 76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23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블랙록 BTC ETF가 미국 SEC의 승인을 받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조명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우선 보수적인 추정치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약 57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투자 수단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수요 증가와 함께 SEC 승인이 촉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서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블랙록 BTC ETF 승인으로 인해 시장에 500억 달러(약 67조6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5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보관과 이동이 용이해 달러나 금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 자산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블랙록을 비롯한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보면 △그레이스케일 △아크 인베스트먼트 △21셰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피델리티 △발키리 △글로벌X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SEC와 아크, 21셰어즈 사이에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90%의 확률로 내년 1월10일까지 아크 BTC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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