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연속 독일 정비 서비스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독일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한 결과인 만큼 현지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Bertelsmann)이 주최하고 독일 서비스품질연구소(DISQ), 보도전문채널 n-tv가 주관한 2023 독일 공정성상(German Fairness Prize 2022) 자동차 정비 서비스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독일 공정성상 자동차 정비 서비스 부문은 현지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다. 가격 대비 성능과 서비스 신뢰성, 투명성 등 소비자들이 평가한 항목을 수치화해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올해의 경우 3개월 동안 약 7만3000명의 현지 소비자들의 의견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됐다.
현대차는 공식 서비스 센터 운영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서비스 지향적인 업무 방식을 토대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독일 시장조사업체 유스케일(UScale)이 진행한 전기차 만족도 조사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기차 디자인과 성능, 충전 기능 등이 호평을 받으며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구매 추천 브랜드 '톱3'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판매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독일 BEV 시장에서 누적 2만3257대를 판매, 점유율 6.005%를 나타내며 단일 브랜드 기준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앞세워 현지 판매를 강화한 데 따른 성과이다.
해당 기간 독일 BEV 시장 규모는 38만72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