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발리 경전철 프로젝트, 내년 착공…韓 기업들 기대감↑

수하르소 모노르파 인니 국가개발계획 장관 공식화
응우라라이공항에서 스미냑 해변까지 경전철 건설…공항 주변 교통체증 완화
1단계로 6km 경전철 선로 건설…한국수출입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에 경전철(LRT) 프로젝트 착공에 공식 돌입한다. 경전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이지는 모습이다.

 

콘탄(KONTAN)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겸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 청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발리 경전철(LRT) 프로젝트를 내년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발리 경전철 사업은 응우라라이공항(덴파사르공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공항에서 스미냑 해변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선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약 5억7000만 달러(약 7570억원)에 이른다. 1단계(1-A)로 응우라라이국제공항~센트럴파크 노선 5.3km를, 2단계(1-B)로 센트럴파크~스미냑 4.16km를 나눠서 개발한다.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장관은 "먼저 1단계로 6km부터 선로 건설을 시작하겠다"며 "한국 컨소시엄이 발리 경전철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 사업의 타당성조사는 국가철도공단이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국제공항에서 꾸따 관광지역을 연결하는 5.3km 구간(4개역)에 대해 조사한다. 

 

사업타당성조사 사항은 인도네시아 발리 철도시스템 현황 조사, 계획분석, 교통조사, 장래수요 예측, 사업비 산정,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분석, 설계기준 검토 제시, 사업추진 기본방향 제시 및 경전철 건설 기본계획(기술사항 검토 포함) 등이다.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발리 경전철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차관협정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제협력촉진기금(EDPF)의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와 만나 현지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과 김한영 한국철도공단 이사장은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단독] 한·인니, '2.5조' 자카르타·발리 도시철도사업 논의…삼성물산·GS건설 기대감>
 

인도네시아는 만성적 교통난을 완화시켜 줄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발리 경전철(LRT)과 자카르타 지하철(MRT) 1호선 4공구(파트마와티~타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 노선) 등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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