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만달러 수익'…CJ ENM, 투자배급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서 열풍

국제 영화제 초청·유력 매체 극찬
국내선 내년 1월 개봉…흥행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미국 영화관에서 1650만달러(약 224억원)가량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담고 있는 영화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글로벌 영화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가 지난 6월 개봉한 이후 미국에서 1650만달러의 티켓 수입을 달성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 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TV 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미국 외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CJ ENM과 A24가 배급 국가를 나눠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개봉 예정돼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내년 2월부터 첫 상영을 시작한다. 

 

특히 패스트 라이브즈는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데다 해외 유수 매체에서 호평받았던 만큼 흥행에 무게가 실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제 39회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제 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유력 외신 가디언(Guardian)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에 별점 4개를 (5개 만점) 부여하며 "섬세하게 슬픈 로맨틱 드라마로 진정한 성공작이다. 셀린 송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데뷔작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는 "언어뿐 아니라 주인공들 사이에 흐르는 깊은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데드라인(Deadline)은 "셀린 송 감독은 매혹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대의 사랑에 대한 개념을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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