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유럽 드론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상업용 드론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9일 독일 무인항공협회(Verband Unbemannter Luftfahrt)에 따르면 작년 독일의 드론 시장 매출 규모는 상업용 드론 시장이 8억9300만 유로(약 1조2770억원), 개인용 드론 시장이 6200만 유로(약 887억원)로 총 9억5500만 유로(약 1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30년에는 총매출 규모가 17억 유로(약 2조4300억원)로 거의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의 드론시장 성장은 주로 상업용 드론 시장이 주도할 전망이다. 독일에서 드론은 물류·배송, 건설·인프라, 농업, 보안·감시, 환경 모니터링과 야생동물 보호, 건강 관리, 구조 활동 그리고 에너지 부문 등에서 활용된다.
독일에서 상업용 드론 시장의 성장은 드론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에서는 드론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드론 기업에 약 1억2400만 유로가 투자됐으며, 이 금액 중 약 93%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투자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트라는 독일이 한국 기업에는 유망한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드론 하드웨어 분야 투자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독일 드론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더 향상되고 있어 독일 시장 진출과 확장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독일 드론시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해 성공적인 시장 확장을 이루기를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