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서 '1050 전략' 공개...2028년 점유율 10%+年 판매 50만대 목표

현지 맞춤형 브랜드 전략 구사
현재 시장 점유율 7%대 기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현지 맞춤형 브랜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판매 라인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으로 채우는 것은 물론 전기차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판매 네트워크도 늘리고 있는 만큼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오는 2028년 인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현지 맞춤형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UV와 MPV 모델의 현지 판매 라인업 비중 확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판매 영역 확대 등 3가지가 골자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연간 50만 대를 넘게 판매해야한다. 현재 KMI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이다.

 

먼저 KMI는 현지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따라 당분간 세단 출시를 보류하고, 향후 출시할 신규 차량을 모두 SUV와 MPV 모델로 꾸리기로 했다. 내년 현지 판매 라인업에 추가할 모델로는 인도 전략형 SUV 모델 '쏘넷' 페이스리프트 버전과 4세대 신형 카니발, 브랜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을 낙점했다.

 

인도 전용 e-SUV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4미터 미만 소형 모델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가 적극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기대된다. 앞서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간 총 200억 루피(약 3036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고객 접점 확대 차원에서 현지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 쓰고 있다. 최대 6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4년간 기아가 현지 213개 도시에 배치한 판매 대리점은 425개를 넘어선 상태이다.

 

KMI는 "2025년까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10~15년 동안 내연기관차과 전기차 공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UV와 MPV 모델 판매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수행을 적절히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