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LG화학 목표주가 하향…"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노무라, LG화학 목표주가 58만원→50만원 하향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투자금 조달 우려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무라증권이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은 희망적이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업황 둔화 국면에 따른 투자금 조달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 업계에서도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춰 잡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LG화학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70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인 891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부진할 LG에너지솔루션 실적과 이에 따른 LG화학의 양극재 출하량 추가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양극재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목표주가는 80만원에서 62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는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 추정치 하향, 순차입금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추정치 하향 때문”이라며 “첨단소재 부문 수익성은 여전히 하락 중인 메탈 가격 때문에 빠른 반등이 어렵고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정치는 최근 유럽 수요 우려로 인해 하향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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