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메타플랜트 직원 '최고 대우' 평균 7800만원…지역 평균보다 최소 25%↑

브라이언 카운티 평균 4만7000달러
불로티 카운티 평균 연봉보다 29%↑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기 가동을 목표로 현지 직원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적 자원 확보 차원에서 HMGMA 인근 지역 평균보다 최대 29% 높은 연봉을 책정하며 '최고 대우'에 나섰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MGMA 직원 예상 평균 연봉은 5만8105달러(한화 약 7751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마련하는 배터리 합작 공장배터리 공장과 HMGMA 지원을 위해 동반 진출한 부품 공장 직원들의 연봉을 포함한 수치이다. 브라이언 카운티 평균 연봉(4만7000달러)과 불로티 카운티 평균 연봉(4만5032달러) 보다 각각 25%와 29% 더 높게 책정됐다.

 

HMGMA는 현지 직원 채용을 위한 임금과 보상 패키지를 통해 오는 2031년 12월까지 8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조립 시설의 경우 시간제 직원 포함 2600여명 채용을 예고한 상태이다. HMGMA 협력사들 역시 현지인으로 5000여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직원 채용 완료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릴 전망이다.

 

HMGMA는 일단 올해 직원 500명을 먼저 채용하고 내년 7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HMGMA가 채용한 직원 수는 290명이다. 정규 직원 182명과 시간제 직원 10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직원은 메타플랜트 시범 운영 전까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 별도 훈련을 받는다. 훈련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가동을 앞두고 직원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HMGMA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도급업체를 통해 메타플랜트 공장 건설에 투입된 노동자는 약 2000명이다. 다만 이들에게는 HMGMA가 책정한 연봉 테이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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