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140조' 양자컴퓨팅 시장 출사표

인도 비를리 공과대학과 파트너십 체결
하만 양자컴퓨팅 연구 프로젝트에 현지 학생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인도 유명 공과 대학과 양자컴퓨팅 연구에 협력한다. 하만의 기술력과 인프라, 인도 대학의 우수 인력을 결합해 차세대 컴퓨터 연구에 시너지를 낸다. 

 

하만은 2일(현지시간)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가 인도 비를리 공과대학 필라니(이하 BITS Pilani)와 양자컴퓨팅 연구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를리 공과대학은 세계적인 명문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모방해 설립됐다. 인도공과대학(IIT)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만 DTS는 비를리 공과대학과 양자컴퓨팅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지 학생들에게 하만의 양자컴퓨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정기 세미나와 워크샵도 열어 최신 연구와 기술도 공유한다.

 

자이 가네쉬(Jai Ganesh) 하만 DT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인도에서 존경받는 학술 기관인 비르릴 공과대학의 뛰어난 인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하만은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양자 알고리즘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슈토시 바티아 비를리 공과대학 교수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겪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많은 과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양자컴퓨팅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고 미래 프래그래머의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차세대 컴퓨터다. 비트(정보단위) 하나에 0과 1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 모두 담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양자 기술 시장이 2040년 106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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