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현대모비스, 스페인서 대규모 정부 보조금 확보

4억 유로 투자에 4290만 유로 보조금 승인
전기차 산업 육성 위한 '페르테' 지원 정책 일환
현대모비스·스텔란티스 등도 수혜 기업 선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정부로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확보했다.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13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공장에 4290만 유로(약 606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결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현대모비스의 신규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 공장에도 1270만 유로(약 180억원)를 지원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현대모비스가 따낸 인센티브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 2021년 커넥티드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발표한 '페르테(PERTE·경제 회복 및 전환을 위한 전략산업 육성 프로젝트)' 지원 정책 일환이다. 지금까지 5억2870만 유로(약 747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내년 초 12억 유로(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신규 전기차 PERTE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PERTE 수혜 기업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15곳을 선정했다. 보조금 규모는 총 1억9040만 유로(약 2691억원) 규모다. △스텔란티스 4개 프로젝트(6630만 유로) △리피나솔 배트매트(1570만 유로) △리튬 이베리아(1330만 유로) 등이다. 

 

앞서 지난달 △르노 △포드 △엔비전 △비사이클 등도 보조금을 확정받았다. <본보 2023년 10월 12일 참고 삼성물산·성일하이텍 스페인 배터리 재활용 공장 보조금 승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 엘스 코멜라레츠(Els Comellarets) 산업단지 내 44만1400㎡ 부지에 동박 공장을 짓는다. 4억 유로(약 5600억원)을 투자하고,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3공장 건설 추진도 검토 중이다. 이달 1공장 부지정지 작업에 돌입했고 내년 초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10월 25일 참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공장 내년 1분기 착공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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