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광저우모터쇼서 신형 엘란트라 N 공식 출시

내년 아이오닉5 N 데뷔 예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고성능 브랜드 N의 인기 모델 '엘란트라 N'(국내명 아반떼 N)을 공식 출시한다. 이미 사전 판매를 통해 현지 인기를 가늠한데다 현지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엘란트라 N 활약에 따라 내년 아이오닉5 N 현지 출시 시기도 결정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23 광저우 오토쇼를 통해 더 뉴 엘란트라 N을 현지 공식 출시한다.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청두오토쇼에서 더 뉴 엘란트라 N을 공개하고 사전 판매를 실시한 바 있다. 청두오토쇼는 광저우 오토쇼와 함께 중국 4대 모터쇼로 불리는 중국 서부 유일 대규모 자동차 행사이다.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 3월 출시된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이다. 완성도 높은 기본차 디자인에 더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T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힘을 낸다. 최고속도 시속 250k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에 도달한다.

 

특히 N 브랜드 최초 랠리카 기술 기반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을 적용해 대당 약 1.73kg의 중량을 절감했다. 순간 출력을 극대화시키는 N 그린 쉬프트(NGS) 재활성화 시간은 기존 3분(벨로스터 N)에서 40초로 단축했다.

 

기존 7세대 엘란트라가 현지 젊은 운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고성능이 더해진 엘란트라 N의 활약이 기대된다. 7세대 엘란트라는 지난해 4월 중국에 출시된 완전 변경 모델이다. 중국 내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에게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1만 클럽'(한달간 1만 판매 모델)에 복귀했다. 7세대 모델 출시 전 엘란트라 현지 판매량은 한 달 3000~4000대에 불과했었다.

 

현대차는 이번 더 뉴 엘란트라 N 이어 내년 아이오닉5 N을 현지 공식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 N은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N브랜드 최초 전동화 모델이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478kW 성능을 지닌 이 모델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3.4초를 자랑한다. 초고속 충전 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84kWh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디자인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그래픽, 립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21인치 알루미늄 휠 등 고성능을 돋보이게 만드는 외부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다. 내부 역시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스포츠 페달 등 N브랜드 고유의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치며 N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중국 시장 고성능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N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즐거움과 고성능 기술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성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엘란트라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세단 모델이다. ‘일상의 스포츠카’를 표방한 N 브랜드를 패밀리 세단에 이식해 고성능차 대중화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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