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 3위 국가로 급부상

코트라 ‘2023 상반기 호주 희토류 수출입 동향’ 발간
호주 희토류 매장량 420만 톤·세계 6위 규모
호주 정부, 희토류 생산 투자 확대…韓 기업 기회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e-모빌리티와 풍력발전을 선두로 하는 청정에너지 경제에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발간한 ‘2023 상반기 호주 희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호주의 희토류 매장량은 420만 톤으로 세계 6위, 생산량은 1만8000톤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희토류 생산을 시작한 호주는 2022년 세계 3위 희토류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채굴, 분해 그리고 침출 단계까지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중간공정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분리, 제련 및 가공 단계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호주 내에서도 중간공정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호주의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2021년까지 2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수입이 크게 증가해 그 규모가 1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상반기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희토류 화합물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세륨을 제외한 기타 희토류가 수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는 희토류 제련과 같은 가공 단계 시설이 부재해 희토류 금속 수출량이 사실상 0에 가깝다. 다만, 세륨 화합물은 2021년부터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에는 4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타 희토류 화합물의 경우 2021년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보였으며, 이 중 9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됐다. 2023년 상반기 수출량은 5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94%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는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 파트너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가 희토류 생산과 제련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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