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스메디컬, 美 방사선사연합과 맞손…스위프트엠알 상용화 박차

스트레티직 래디올로지, 성능 확인 나서
7일 포나르와 파트너십…美 공략 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어스메디컬이 미국 방사선사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MR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위프트엠알'(SwiftMR)의 우수한 성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설립한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지난 7일 미국 의료기기 기업 포나르(Fona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17일 미국 방사선사연합 스트레티직 래디올로지(Strategic Radiology)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과 북미 사업 가속화 및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트레티직 래디올로지는 지난 2009년 방사선기술과학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조합으로, 현재 1700여명의 방사선사와 병원 경영진 등이 소속돼 있다. 영상의학 검사 분야 연구 사업에 협력하거나 조합 공동구매를 통해 회원 간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레티직 래디올로지는 에어스메디컬의 스위프트엠알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회원사 병원에 스위프트엠알을 도입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스위프트엠알이 얼마나 월등한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에어스메디컬은 이번 검증을 통해 스위프트엠알의 임상적 효능·운영 효율성 등을 연구하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위프트엠알은 에어스메디컬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MRI 촬영 가속화 솔루션이다. AI 기술로 MRI 노이즈를 제거해 촬영 시간은 줄이고 영상 화질은 높였다. 스위프트엠알 도입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입 이후 MRI 촬영 시간은 평균 43% 단축됐다. 1일 평균 촬영 시간은 기존 7시간 20분에서 4시간 32분으로 38% 줄었다. 그 결과 더 많은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한 달 평균 촬영 건수가 기존 400건에서 600건으로 증가했다.

 

에어스메디컬이 스트레티직 래디올로지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에는 포나르와 손잡고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나르는 자사 MRI시스템 '업라이트'(Upright)에 스위프트엠알을 접목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사는 홍보전에도 협업한다. 이달 26일부터 3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 참여해 기술력을 알린다. 스위프트엠알을 이용한 연구 결과와 함께 업라이트에 스위프트엠알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3년 11월 7일 [단독] 에어스메디컬, 세계 10위 의료기기 '포나르'와 맞손…북미 공략 참고>

 

에어스메디컬은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만큼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내년 50%, 내후년에는 9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6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행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기술력을 알렸다. 현재 스위프트엠알은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 국가 250개 병원과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누적 촬영 건수는 90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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