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K-팝 페스티벌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 참가, K-스트리트 푸드를 알린다.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마마 어워즈 현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최하는 K-팝 음악시상식이다.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4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09년 마마 어워즈로 이름을 변경했었다. 전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표 K-팝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아이돌 그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푸드트럭에서 비비고 △왕만두 △불고기김밥 △김치치즈김밥 △양념치킨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선정한 전략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김밥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특히 일본은 비비고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도한놀이(한국여행놀이)가 유행하며 한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일본에 선보인 냉동김밥은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20만개 이상 판매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비비고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 소재 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에 열린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2023'(KCON 2023) 현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이 준비한 △김밥 △만두 △치킨 등을 맛보기 위해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이어 지난 5월19일부터 한 달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비비고 K-스트리트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었다. 떡볶이를 비롯해 △김밥 △사이드메뉴(핫도그 또는 튀김) 등으로 이뤄진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본보 2023년 5월 3일 참고 떡볶이, 김밥, 사이드메뉴CJ제일제당 비비고, 일본에 첫 팝업스토어 오픈…K-푸드 알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밥, 만두, 떡볶이, 핫도그 등 일본 젊은 소비층이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마마 어워즈, 케이콘 등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