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치 ‘6위’…기아 ‘12위’

인터브랜드 브랜드 가치 평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부문
현대차 브랜드 가치 26조원, 기아 9조1767억 원 책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조사한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브랜드 부문 상위권을 기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3)'에서 브랜드 가치 204억 달러(한화 약 26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부문 6위를 기록했다. 종합 브랜드 순위는 32위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05년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 169억 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당시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35억 달러였다.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는 약 18%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고,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이다.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70억 5900만 달러(약 9조1767억 원)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부문 12위, 종합 브랜드 순위 88위에 올랐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 645억500만 달러(약 83조 8565억 원)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14억1400만 달러(약 79조8382억 원)으로 2위, BMW는 511억5700만 달러(약 66조5041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테슬라와 혼다는 각각 499억3700만 달러(약 64조9181억 원)와 244억1200만 달러(약 31조7356억 원)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 현대차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아우디(163억5200만 달러) △포르쉐(162억1500만 달러) △폭스바겐(151억4000만 달러) △포드(148억67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브랜드 비전을 토대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맞춰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9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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