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일본 난치병·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벤처기업 젝스발(GEXVal)에 투자했다. 일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젝스발은 4일(현지시간)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45억 엔(약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액실캐피탈, 오이타 벤처캐피탈 등과 함께 이번 펀딩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미쓰비시UFJ캐피탈와 SMBC 벤처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와이케이벤처파트너스가 미쓰비시UFJ캐피탈과 함께 젝스발의 7억 엔(약 72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관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당시엔 헬스케어이노베이션과 시라토리제약, TNP, 요코하마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일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젝스발의 신약 개발 역량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세연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IT,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밸류업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역량 강화와 추가 성장 기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헬스케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젝스발은 일본 대형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신약 후보 라이선스를 양수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가나가와현 쇼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정신과·신경과 분야 희귀질환 치료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등이 있다.
주란 가토 젝스발 대표는 “AI를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형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