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兆 스카이캐슬' 시장…대교, 韓 유일 글로벌 기업과 나란히

올해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 9%
대교, 어린이·성인 대상 사업 다각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가 글로벌 개인 과외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국내 학습지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내 경쟁 심리와 학원의 불안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대교 매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는 10일 글로벌 내 명문 대학을 향한 무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개인 과외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2030년 시장 규모를 1059억8000만달러(약 138조5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개인 과외 시장 규모는 579억2000만달러(75조7304억원)로, 7년간 연평균 성장률 9.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전 포인트는 대교가 국내 학습지 기업 중 유일하게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대교의 학습지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리는 배경이다.

 

대교는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를 통해 문해력을 진단하는 서비스부터 문해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린이에 이어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한 성인 초급자용 영어회화 전문 학습지 '눈높이에 딱 맞는 영어'가 대표적이다. 출퇴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월 1회 학습 관리를 해주는 '한국인 선생님 관리형'과 주1회 10~20분 일대일 전화학습으로 진행되는 '원어민 선생님 관리형' 중 선택 가능하다.

 

지난 9월에는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란 전문 지도사가 주 1회 30분간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인지능력 강화 및 정서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대교가 글로벌 개인 과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실제 올해 들어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대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15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1% 줄었지만 손실액은 36.4%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손실액도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한편 대교는 이번 조사에서 △체크(Chegg, Inc) △매스나지움(Mathnasium LLC) △에듀콤프 솔루션(Educomp Solutions Ltd) △카플란(Kaplan Inc) 등 글로벌 개인 과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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