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美 SEC 회동,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

8일 회동…내년 5월 30일까지 최종결정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긍정적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플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회동을 가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은 8일(현지시간) SEC와 회동을 가졌다. SEC는 최근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과도 회동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을 신청하자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전부터 프랭클린템플턴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이어온 만큼 놀랄 일도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과 SEC가 만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1월 승인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신청서 등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테스트가 업데이트되고 5월 30일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4만1475달러(약 5440만원)를 넘었다. 지난 4일 '테라-루나 사태' 이후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150% 넘게 상승했다.

 

업계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10월에 전년 대비 3% 올랐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내년 1월에 승인이 예상된다. 현물 ETF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유동성과 투명성이 높아져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긍정적인 요소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하는데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차 반감기가 시작된 시점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약 92배 상승했으며 2차와 3차 반감기 때는 각각 30배, 8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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