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의 홈구장 간판이 '기아 센터(Kia Center)'로 변경된다. NBA 경기는 물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으로 막대한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올랜도 매직 등에 따르면 기아는 올랜도 매직과 홈구장 명명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간판은 기존 '암웨이 센터'에서 '기아 센터'로 교체된다. 계약 세부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간 비용은 460만 달러(약 60억원)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 매직 홈구장은 지난 2010년 개장했다. 2만석의 좌석과 고화질 영상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경기장 곳곳에 디스플레이 설치하고 팬을 위한 라운지 '기아 테라스'와 전기차 충전소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05년 NBA 팀 후원을 시작으로 NBA와 인연을 맺었다. 팀 후원은 2005∼2006시즌, 리그 공식 후원은 2007∼2008시즌부터 시작했다. NBA 개막식 행사와 올스타전 공식 차량 그리고 올스타전 때 MVP와 신인 등 5개 부문의 상 앞에 KIA 앰블럼이 붙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