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리비아 리튬 구매 추진…국영 리튬공사 YLB와 회동

韓 민간기업 대표단, 볼리비아 탄산리튬 공장 방문
YLB 경영진과 탄산리튬 구매·판매 미팅 진행
YLB 내년 생산 목표치 1.5만t…내후년 10t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볼리비아 리튬 구매를 추진한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로 최근 기술력까지 확보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민간기업 대표단은 최근 볼리비아 포토시 주에 위치한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찾아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와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YLB는 “한국 민간기업 대표단은 YLB 경영진과 탄산리튬 구매·판매 관련 미팅을 가졌다”며 “신규 탄산리튬 공장 출범 4일 만에 한국 기업들로부터 첫 구매 의사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석유에너지부(Ministerio de Hidrocarburos Y Energias)는 최근 유우니 소금 평원 리튬 생산 플랜트 건설을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볼리비아 정부는 해당 플랜트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으며 YLB가 운영을 맡았다.

 

YLB는 플랜트 가동 첫해인 오는 2024년 생산 목표를 1만5000t(톤)으로 잡았으며, 2025년엔 생산량을 1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볼리비아의 리튬 대량 생산이 본격화 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내 다수의 국가들이 볼리비아 리튬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카를라 칼데론 YLB 회장은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러시아, 그리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볼리비아 리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리튬은 가장 인기 있는 원자재인 만큼 향후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 추정량은 230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다만 풍부한 매장량에 비해 기술력 부족으로 리튬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리튬 시장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마침내 볼리비아가 리튬 대량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볼리비아는 리튬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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