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오는 2024년 매수해야 하는 AI(인공지능) 주식 3선을 선정·공개했다.
더 모틀리 풀은 30일 내년 매수해야 하는 AI 주식 3가지로 심보틱(Symbotic)과 유아이패스(UiPath), 아이온큐(IonQ)를 꼽았다.
심보틱은 AI 기반 로봇 공학 기업으로 로봇 작업 기계를 창고에 제공하고 있다. 이 로봇은 인간과 함께 화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심보틱 AI는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해 로봇의 효율성을 향상 시킨다.
심보틱의 고객사로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미국 최대 주류 유통사인 서던 글레이저 와인 앤 스피리츠가 있다. 심보틱은 올해 3분기까지 고객사에 12개의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이는 지난해 7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5500억원)로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에도 더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심보틱은 현재 35개의 로봇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그 결과 내년 1분기 매출은 최소 3억50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1분기 2억630만 달러(약 267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유아이패스는 AI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금융과 의료, 정부 같은 관리 업무가 많은 분야가 고객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억2590만 달러(약 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4분기의 경우 더 많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예상치는 최소 3억8100만 달러(약 4935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3억8050만 달러(약 4900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유아이패스는 매출 호조에도 다른 고성장 기술 기업들처럼 수익성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 다만 비용 절감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지난해 3분기 5770만 달러(약 747억원)에 달했던 순손실이 올해 3분기 3150만 달러(약 400억원)로 급감했다.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 올해 29개의 알고리즘 큐비트를 달성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다. 양자 컴퓨터는 슈퍼 컴퓨터의 능력을 뛰어넘는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AI가 기하급수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아이온큐는 내년에 35개의 알고리즘 큐비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컴퓨터의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양자 기반 AI 출현의 시작이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아이온큐는 양자 기술에 대한 액세스 요금을 부과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610만 달러(약 80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590만 달러(약 200억원)로 전년 동기 730만 달러(약 9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