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公,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추가투자 나서나

이사회, ‘꼬브레파나마 동광 생산사업 대응 및 향후 관리방안’ 의결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꼬브레파나마(Cobre Panama) 광산에 추가 투자할지 주목된다. 꼬브레파나마는 세계 10대 구리광산 중 하나로 광해광업공단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꼬브레파나마 동광 생산사업 대응 및 향후 관리방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광해광업공단은 “운영사 추가 투자 요청에 따른 꼬브레파나마 사업 대응 및 향후 관리 방안 보고”라고 설명했다.

 

꼬브레파나마 광산은 세계 10대 초대형 구리 광산으로 매장량은 31억8300만t(톤)에 이른다. 지난 2009년 사업 개시 이후 사업비 63억 달러(약 8조1000억원)를 투자해 선광시설 및 부속 인프라 설비건설을 완공했으며, 이는 파나마 역사상 최대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12년 LS니꼬동제련과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꼬브레파나마 지분 20%를 취득했다. 이후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7년 지분 10%를 운영사인 퍼스트퀀텀미네랄즈(FQM)에 매각했다. 현재 지분 구조는 광해광업공단 10%, FQM 90%로 구성돼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18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 계획에 따라 꼬브레파나마에 대한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꼬브레파나마가 7억5000만 달러(910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광해광업공단의 지분 매각 계획도 잠정 보류된 바 있다.

 

한편, 파나마 현지에선 꼬브레파나마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파나마 의회는 지난 10월 꼬브레파나마 광산에 대한 FQM의 연장 사업권을 승인했는데, 이를 두고 시위대는 환경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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