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에코 디아그노스티카' 내세워 브라질 시장 1위 정조준

자가 진단키트 생산 공장 투자
일일 생산량 50만개 확대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브라질 자회사 에코 다이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이하 에코)가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유통망을 확대해 선두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다진다는 목표다. 라질 실험진단 위원회(CBDL)에 따르면 에코는 2021년 상반기 브라질 진단키트 업계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약국 유통 자가진단 키트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1일 에코에 따르면 올해 미나스 제라이스주(Minas Gerais) 자가 진단키트 생산 공장에 투자를 단행, 일일 생산량을 50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10만개)보다 5배 늘어나는 셈이다. 

 

미나스 제라이스 공장에선 △에이즈 원인 병원체(HIV) 진단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A형·B형,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 등을 추가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진단의학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소비자 친밀도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코는 판매망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는 진단키트 유통 약국을 기존 2200여개에서 5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에코는 현재 △DPSP △파그 메노스(Pague Menos) △생 존(São João) 등 대형 약국 체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180여가지의 진단키트를 유통하고 있다. 

 

에코가 진단키트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49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185억원이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021년 474억원을 들여 에코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에코는 2011년 설립된 인체·동물 진단키트 생산 및 유통 기업이다. 브라질 보건당국 안비사(Anvisa)와 농림부 마파(MAPA)와 협력을 이어오며 대표 방역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