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앤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뷰티 1위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브랜드 앰버서더 트와이스 사나를 전면에 내세운 차기 간판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일본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필오프(Peel-off)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 선보인 필오프 광고는 사나가 비타씨 플러스 토너·세럼을 선보이는 사진을 배경에 비타씨 플러스 샘플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텐진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직접 샘플을 뜯어갈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텐진역은 후쿠오카 핵심 상권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미샤는 이번 광고를 통해 비타씨 플러스를 차기 간판 제품으로 알리고 K-뷰티 리더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미샤는 1세대 K-뷰티 브랜드로 일본 내 독보적인 인지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일본 리서치전문기관 후지경제조사에 따르면 미샤는 일본 여성들의 K-뷰티 브랜드 인지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후지경제가 지난해 6월 26일부터 나흘간 화장품 구입 경험이 있는 20~59세 일본 여성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미샤 일본 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46억엔(약 424억원)으로 지난 2018년(28억엔) 대비 64% 늘었다. 특히 온라인 부문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41.1%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샤는 새해 비타씨 플러스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고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강인규 미샤재팬 법인장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에서 미샤의 입지를 메이크업 부문에서 스킨케어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샤는 전 세계 41개 국가에 3만 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