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너목보' 미국판 통했다…시즌3 첫방서 시청률 폭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2위·멀티플랫폼 시청자 230만명
폭스 "너목보, 채널 고정 현상 불러와…협업 확대할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 예능 '너목보'(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미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폭스는 너목보 미국판 시즌3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판단하며 CJ ENM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FOX)에 따르면 너목보 미국판 시즌3이 지난 3일(현지시간) 첫 방영 이후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2위, 멀티플랫폼 시청자 수 230만명을 달성했다.

 

폭스는 "너목보 미국판이 타 채널 예능·드라마들을 가볍게 눌렀다"며 "폭스 '채널 고정' 현상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CJ ENM 음악채널 엠넷(Mnet)이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미국 폭스와는 지난 2020년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너목보 미국판 시즌3은 한국계 인기 연예인 켄 정(Ken Jeong)과 셰릴 하인즈(Cheryl Hines), 에이드리안 베일런-휴튼(Adrienne Bailon-Houghton) 등이 출연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문화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증명"이라며 "미국은 한류의 중심을 이룬 주요 시장인 만큼 협업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너목보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태국, 이스라엘 등 총 30개국에 판매 및 리메이크되면서 대표 K-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너목보는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서는 시즌2가 지난 2022년 12월 종영하며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네덜란드에서는 시즌5가 목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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