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참치캔 시장에서 동원그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은 스타키스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시장 조사기관 트랜스퍼렌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이하 트랜스퍼렌시)에 따르면 2022년 89억달러(약 11조83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참치캔 시장은 오는 2031년 138억달러(약 18조343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9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랜스퍼렌시는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 △즉석섭취 식품 인기 증가 △식품 가공 기술 발전 등에 따라 글로벌 참치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관전 포인트는 트렌스퍼렌시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스타키스트를 꼽았다는 점이다. 스타키스트는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참치캔 생산 업체다.
매출 1조원 규모의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 1위 기업이다. 미국·남미 180개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엔 튜나 크리에이션스 런치투고(Lunch-To-Go)를 론칭했다. 점심 식사 대용품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해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유명 쉐프도 미국 코네티컷 지역방송 'WTNH'에 출연하며 스타키스트 제품력에 대해 극찬했다. <본보 2023년 1월 13일 美 유명쉐프, TV 프로그램서 동원 스타키스트 건강식 ‘엄지척’ 참고>
동원그룹이 스타키스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2조38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스타키스트와 함께 △범블비 푸즈(Bumble Bee Foods) △타이 유니온 그룹(Thai Union Group) △센추리 퍼시픽 푸드(Century Pacific Food)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