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뱅킹 앱을 출시했다. 캄보디아 핀테크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인 KB 프라삭 은행은 최근 모바일 뱅킹 앱 ‘KB 프라삭 뱅크(KB PRASAC Bank)’를 공개했다.
KB 프라삭 뱅크는 고객이 기업 뱅킹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동 중에도 업무 승인과 관련한 활동을 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제고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모바일 뱅킹 앱 출시를 통해 캄보디아 핀테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는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금융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핀테크와 디지털은 캄보디아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국민은행의 이 같은 기조 속에 KB 프라삭 은행도 디지털 뱅킹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귀상 KB 프라삭 은행 이사회 의장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프라삭은 정보 기술 인프라와 비즈니스, 인력, 브랜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 프라삭 은행은 국민은행의 해외 자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인 KB캄보디아은행이 합병한 상업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KB 프라삭 은행 출범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소액 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2020년 4월 인수하고, 2021년 10월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