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두산 수주' 이집트 엘다바 원전 4호기 첫 삽

첫 콘크리트 타설 기념하는 행사 개최
엘다바 원전, 로사톰 주도 40兆 규모 프로젝트
한수원·두산, 터빈 건물 건설·기자재 공급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사업 4호기 건설이 시작된다. 원전 4기 건설 계획까지 모두 순항하며 오는 2028년 첫 완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엘다바 원전 4호기 건설 현장의 첫 콘크리트 타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회의로 참여하고,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알렉세히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지난 2017년 로사톰 자회사인 ASE JSC가 수주한 총 사업비 약 300억 달러(약 40조86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1200MW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한다. 지난 2022년 7월 1호기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2,3호기 건설을 차례로 시작했다. 이번 4호기 착공으로 마지막 퍼즐을 모두 맞췄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3조원에 이른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원전 수출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으로부터 약 1조6000억원 규모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공사 수주를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 해외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차 계통이라 불리기도 하는 2차측은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9년까지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 등 기자재를 설치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집트는 우리의 절친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양국의 협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신에너지를 통해 현대 산업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에너지원에 원자력을 도입하는 것은 증가하는 전기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원전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가격 변동이 적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하체프 로사톰 CEO는 "우리는 오늘 이집트 원자력 에너지와 러시아-이집트 관계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을 기념한다"며 "엘다바 원자력발전소는 이집트 최초의 원전 건설로, 현재 4개 원전이 모두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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