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매장량 1위' 칠레, 이차전지 생산 추진

국가 리튬 전략 발표…고부가가치 산업 개발
韓 기업 기술력과 노하우 기반으로 칠레 배터리 산업 진출 기회 

 

[더구루=길소연 기자]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인 칠레가 '리튬 국가 전략'에 따라 국가 주도 하에 리튬산업의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리튬 배터리를 생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칠레는 리튬 배터리를 생산할 기술이 부족하고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해서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리튬 배터리 기술개발 및 제품 생산업체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칠레 배터리 산업 진출 기회를 얻을 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에 따라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리튬 산업 전체 사이클에 국가 개입을 통해 수입 극대화와 기술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이다. 

 

칠레가 지난해 리튬 국유화를 선언하며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는 △리튬 국영기업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염호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본보 2023년 5월 6일 참고 칠레, '국가 리튬 전략' 발표…소재 국유화 본격화>
 

칠레는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이며 생산량은 호주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제품으로는 탄산리튬이 63%로 대략 2/3를 차지하며, 수산화리튬이 34%로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칠레는 세계 최고의 리튬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리튬 배터리 생산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기술적인 산업이므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칠레에는 광물을 중심으로 수익성 있는 시장을 창출할 만큼 충분한 기술이 없다. 또 리튬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일부를 수입해야 한다. 원자재 수입시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리튬 배터리는 세계 최대 리튬 배터리 생산 및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에서 수입한다. 한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수입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칠레 정부가 리튬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기반해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개발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칠레의 관련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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