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필리핀 고객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 도입

BDO 등 현지 금융파트너 3개사와 프로그램 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 금융 파트너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지 운전자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도입했다. 가계 형편에 관계 없이 원하는 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현지 운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현대차 필리핀판매법인(HMPH)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필리핀 내 스마트 결제 서비스 강화를 위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했다. 현지 금융 파트너사인 BDO와 BPI, 이스트웨스트뱅크(East West Bank)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현지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도입한 가격 정책인 만큼 파격적인 혜택으로 구성했다. 현지 판매 라인업 전체를 대상으로 15% 미만 계약금만으로 예약이 가능한데다 차종별 할인률도 최대 10% 이상 적용된다.

 

스타게이저와 싼타페가 대표적이다. 스타게이저 1.5 GL IVT 모델 계약금은 8000 페소(한화 약 19만 원)에 불과하며, 싼타페 2.2 CRDi GLS 8CDT 할인 금액은 15만 페소(약 356만 원)에 달한다. 5년 또는 20만km 보증과 연중무휴 무료 긴급 출동 서비스는 덤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현지 고객들의 반응에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금융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지속해서 다양한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 연말 '톱5'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현지 시장에서 9130대 판매 8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본보 2024년 1월 24일 참고 현대차·기아, '일본 텃밭' 필리핀 첫 '톱10' 진입> 올해 1분기엔 '디 올 뉴 싼타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 시장 규모는 42만9807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10만9264대, 상용차 32만54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의 경우 경상용차가 24만8148대 판매, 전체 비중이 7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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