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佛 전기차 리스 프로그램 가동…'모션' 출범

열흘 만에 이용량 500건 돌파, 코나EV 판매량 절반 해당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기반으로 유럽 카셰어링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노르웨이에 이어 프랑스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판매법인은 새해를 맞이해 프랑스 시장에 모션을 출범했다.

 

모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차량을 확인한 뒤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쏘카와 비슷한 방식이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완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용해 원하는 기간과 자동차를 선택하면 며칠 내에 집 앞으로 차량이 배달된다. 경우에 따라 지역 현대차 소매점에서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

 

보험과 긴급 출동 지원 등 모든 보장을 받으면서도 유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구독 서비스와 차이가 크다. 모션에 가입한 고객은 자신의 일정에 따라 6개월마다 모델을 바꿀 수 있다. 청약 철회는 1개월 전에 신청하면 된다.

 

모션 출범과 함께 원격 판매 전문 영업사원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리오넬 프렌치 키오(Lionel French Keogh) 현대차 프랑스법인장은 "전기차 리스 서비스는 연초부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열흘 만에 500건의 이용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코나EV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모션 출범은 프랑스 내 현대차 전기차 판매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전기차 경험 확대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모션을 앞세워 유럽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스페인과 영국에 이어 2023년 노르웨이에도 모션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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