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약품, 加 앱토즈 지분 20% 확보…400만달러 사모사채 투자

지난 26일 공모사채 보통주에 11% 프리미엄 붙어
신주인수권도 확보…AML 치료제 '투스페티닙' 연구↑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앱토즈)의 사모사채(Private Placement)를 투자한다. 지난 2021년 기술수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후보물질 투스페티닙(HM43239) 연구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20%가량의 앱토즈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앱토즈에 따르면 투스페티닙 연구자금 확보를 위해 한미약품을 대상으로 400만달러(약 53억4600만원)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사모사채는 신규 발행되는 증권의 취득 청약을 권유하는 것으로, 공모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당 전환가 1.9달러에 해당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행한 840만달러(약 112억2660만원) 규모의 공모사채 보통주(주당 1.71달러)에 11%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다만 이번 사모사채 발행금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한미약품은 앱토즈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워런티)도 확보했다. 약 73만7000주로, 행사가액은 1.71달러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은 미국 뉴브릿지 시큐리티스 코퍼레이션(Newbridge Securities Corporation)이 주관했다.

 

앱토즈는 이번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현재 보유한 현금 외에 추가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확보된 자금은 투스페티닙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앱토즈는 투스페티닙 관련 단일투여 요법·병용투여 요법 확장임상을 앞두고 있어 자금력이 필요하다.

 

지난 2022년 한미약품과 함께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1·2상에서 다양한 용량 투여군 모두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가 나타나면서 항암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단일투여 요법 확장임상에선 기존 유전자 변이(FLT3) 억제제에 치료 반응이 없는 FLT3 돌연변이 환자를 포함한 AML 환자군에서 투스페티닙 120㎎의 효능부터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스페티닙 80㎎과 기존의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한미약품은 지난해 앱토즈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앱토즈에 700만달러(약 92억5300만원)를 투자, 보통주 67만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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