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한국투자증권·KICC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5일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 정부 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부발전·한국투자증권·KICC 등 3사는 앞서 작년 11월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등 다른 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하고 실적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농가용 보일러 연료를 기존의 석탄에서 쌀겨 등 농산물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농가에 바이오 연료용 보일러를 설치하고, 현지 농산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로 가공, 판매해 온실가스 총 12만t을 감축한다. 이 과정에서 연료 판매로 약 27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 핵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성장 잠재력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도로·철도 등 인프라가 구소련 연방 당시 건설돼 노후가 심하다. 이에 신속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투자 수요가 많다. 사업 방식은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가 함께 투입되는 PPP 방식이 유력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고 석유도 나는 자원 부국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상승에 따른 수혜로 경제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