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신청

VATP 라이선스 확보 시동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홍콩 암호화페 거래소 라이선스 확보에 나섰다. 홍콩은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해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홍콩증권선물위원회(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 SFC)에 가상자산거래운영자(Virtual Asset Trading Operator, 이하 VATP)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바이비트는 홍콩에서 '스파트 핀테크'라는 기업명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비트는 지난해 4월부터 홍콩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왔다.  

 

바이비트가 홍콩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시아 금융 허브 역할을 해온 만큼 기관 자본 유입이 활발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이비트 측은 홍콩의 잘 발달된 자본 시장, 높은 수준의 금융 시스템 이해력과 정보를 가진 투자자들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비트가 홍콩에 VATP 라이선스를 신청했지만 승인 시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현재 바이비트를 포함해 SFC에 VATP 라이선스를 신청한 거래소는 14곳에 달하며 지금까지 승인을 획득한 거래소는 OSL와 해시키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홍콩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홍콩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금융, 기술 허브로서의 이점을 결합해 버뮤다 등을 넘어서는 가상자산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홍콩당국은 지난해 5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안 협의 내용을 발표했다. 그리고 6월 1일부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의 라이선스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SFC의 규제안의 핵심은 라이선스를 획득한 플랫폼에서만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홍콩 정부는 지난해 7월 1일(현지시간) 홍콩 블록체인 개발 촉진 태스크포스(이하 홍콩 웹3 TF)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재무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측 인사 11명, 업계 관계자 15명이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에는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을 비롯해 지안핑 콩 회장, 롱후이 구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도 2종류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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