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폐어망 리사이클 원단, 수영복으로 '재탄생'

수영복 브랜드 비타민A
폐어망 재활용 원단 'N850 피쉬테일'로 수영복 컬렉션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이 폐어망으로 만든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수영복이 출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수영복 브랜드 비타민A(Vitamin A)는 지난달 29일 효성티엔씨와 기능성 원단 제조사 이탈리아 까르비코(Carvico) 산하 베트남 직물제품 제조업체 홍옌니팅앤다잉(Hung Yen Knitting & Dyeing, 이하 홍옌)이 만든 원단으로 수영복 컬렉션 '리럭스(ReLux)'를 출시했다. 비타민A가 효성과 흥옌과 만든 재활용 원단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수영복을 선보인 것이다.

 

로라 닐로(Laura Nilo) 효성 미국 서부 지역 마케팅 매니저는 "비타민 A는 지속가능성과 스타일의 융합을 보여주며, 친환경 패션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환경 선택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타민A는 100% 재활용된 수영복용 원단을 상업화하는 데 이상적인 브랜드이며, 지속 가능한 직물 솔루션에 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타민A가 리럭스 수영복에 사용한 원단 'N850 피쉬테일'(N850 FishTale)'은 효성과 홍옌이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100% 재활용 원단이다. 효성과 홍옌은 지난해 여름 성공적인 지속 가능한 섬유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폐어망으로 만든 효성 리젠 오션 100% 포스트 컨슈머 나일론과 RCS 인증을 받은 100% 재활용 크레오라 리젠 엘라스테인을 80/20으로 혼합해 'N850 피쉬테일'(N850 FishTale)을 만들었다.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 전 과정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국제 표준 환경영향평가기법)에 따르면 리젠오션 나일론은 기존 나일론 섬유에 비해 CO2 배출량 73%, 화석 자원 사용 75.7%, 물 소비 98.6%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의 모회사인 스윔(Swim) USA의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인 마크 선더랜드(Mark Sunderland)는 "비타민A는 신소재의 개발을 지원하고 싶다"며 "리럭스 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A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수영복을 만든다. 식물성 섬유로 만든 프리미엄 원단 '바이오스컬프트(BioSculpt)'를 비롯 폐어망, 재활용 나일론과 라이크라를 섞은 소재, 재활용 면과 텐슬을 섞은 소재 등을 수영복 제작에 사용한다. 재활용 무광택 나일론 소재 '에코룩스(EcoLux™)'를 직접 개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컬러의 조합으로 인기가 높다. 유기농 면, 리넨, 재활용 면, 텐셀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수영복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