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카페형 베이커리' 성공…파리바게뜨 美 '10초' 마다 커피 한잔 팔려

패스트리 2100만개 돌파, 케이크 대서양 횡단 수준
허진수 사장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 성과 평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베이커리 카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커피 판매고는 '340만잔'을 돌파했다. '10초' 마다 커피 한잔이 미국 전역에서 팔리고 있는 셈이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전개한 '카페형 베이커리'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미국에서 커피 340만잔을 판매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10초 마다 평균 1.2잔의 커피가 팔려나간 셈이다. 340만잔의 커피를 제조하기 위해 파리바게뜨가 사용한 커피 원두는 2억4100만알에 달한다. 

 

지난해 1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원두커피 브랜드 라바짜(Lavazz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품질 커피를 선보인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당시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직원들은 라바짜로부터 이탈리아 커피 추출법을 전수받았었다. 라바짜는 지난 1895년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에서 설립됐다. 최고급 커피원두로 제조한 커피의 맛과 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현지 시장 1위에 올랐다. <본보 2023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美 매장서 伊 ‘라바짜’ 커피 판매…'카페형 베이커리' 강화>

 

지난해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에서는 패스트리, 바게트, 케이크 등 베이커리 메뉴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지난해 패스트리 판매량은 2100만개를 넘어섰다. 바게트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을 933번 감싸고, 케이크의 경우 일렬로 늘어 놓으면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다. 

 

케이크 등 베이커리 메뉴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품목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300여종의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는 파리바게뜨의 차별화 전략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소비자가 다양한 빵 가운데 원하는 빵을 고를 수 있는 중앙 진열 방식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가 북미에서 전개한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라바짜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커피도 호평을 받고 있어 커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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