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 SET 개혁 착수…상장사 감독 강화

이사회서 ‘태국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결의안’ 통과
상장사 감독 강화 중점…내년 신규 IPO 지침 마련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태국증권거래소(SET)에 대한 개혁 조치에 착수했다. 상장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상장사의 질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태국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상장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상장사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결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우선 내년 1월1일부터 8년 동안 기존 IPO(기업공개) 기준을 없애고 기업 재무 상태와 영업 실적을 고려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1일부터 간접 상장과 거래 재개에 대한 기업의 적격성을 고려하는 프로세스를 IPO만큼 엄격해질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증권거래위원회는 투자자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선 과감하게 상장폐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상장사와 신탁, 펀드의 주주 및 단위 보유자의 명단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증권거래위원회는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상장사에 투자 정보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공공책임기관(PAE)의 재무보고 감사를 받은 기업에 대해선 3년간 재무제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동안 태국 투자시장 개선을 위해 태국증권거래소 외에도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을 진행해왔다. 태국채권시장협회(ThaiBMA) 및 태국중앙은행(BOT)과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이상이나 위험을 경고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포나농 부사라트라쿨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들은 태국 상장사들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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