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무거운 車부품도 '번쩍' 어디까지 진화하나[영상+]

13.6kg 상당 자동차 부품, 손으로 운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아틀라스는 무거운 물건을 손으로 운반하는데 성공하며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6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아틀라스 스트럿츠(Atlas Struts)'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2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에 새로운 집게 손을 장착, 시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새로운 손을 장착한 아틀라스는 팔레트에 세워진 상태로 보관돼 있는 약 13kg의 자동차 스트럿을 뽑아 보관용 상자에 수평으로 넣는다.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해당 스트럿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틀라스에는 스트럿의 외형이 3D 그래픽으로 저장돼 있어 해당 부품을 인식하면 그에 맞는 최적화된 운반 방법을 선택하는 식으로 움직인다. 

 

또한 아틀라스가 물체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물체에 따라 변화하는 무게 중심에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영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 부품을 옮겼다는 점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산하인 만큼 향후 현대차 생산 공장에도 아틀라스가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BMW는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와 피규어AI는 배치 초기, 로봇이 자동차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BMW가 휴머노이드 배치를 서두르는 것은 미국 내 인건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충전만 시켜주면 끊임없이 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충전도 로봇 스스로 충전할 위치를 찾아간다. 

 

테슬라도 로봇을 앞세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를 통해 자동차 생산비용의 5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했으며,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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