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중국, 중동 최대 규모 기술 스타트업 벤처펀드 조성

중국계 VC MSA캐피탈, 1.3조 규모 펀드 조달 계획
사우디·중국, 경제 협력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중국 벤처캐피털(VC)이 중동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1조33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는 중동 지역 내 최대 규모 벤처펀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밀월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계 VC MSA캐피탈은 중동 지역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벤 하버그 MSA캐피탈 이사는 "연내 펀드 출시를 위해 지역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후기 단계에 진입한 회사로 사전 기업공개(IPO) 라운드에 참여한 이후 IPO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MSA는 2014년 설립한 VC로 20억 달러(약 2조664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인 JADA(Jada Fund of Funds)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입국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교역국가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약 9조2300억원) 규모로 양국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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